옵시디언 사용법 - 초기 세팅1: 구글 드라이브와 볼트(Vault) 동기화/연동
오랫동안 아이디어 기록과 메모에 활용해온 구글킵(Google Keep)을 이제 떠나보냈습니다.
서부의 총잡이가 리볼버를 꺼내듯이, 필요할 때 재빨리 꺼내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기록들의 연결이나 폴더링, 멀티미디어(영상이나 이미지) 활용에 있어서 자유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거든요.
사실 늘 대안을 찾고 있었습니다. 노션이나 에버노트 같은 것들도 고려했었죠.
그러나 노션은 너무 무겁고, 에버노트는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옵시디언(Obsidian)'. 앞으로 옵시디언 사용팁을 꾸준히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옵시디언을 설치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Valut 설정
Valut(금고)는 이름 그대로 옵시디언에서 작성한 문서가 저장될 보관소입니다.
기본적으로 옵시디언은 로컬 드라이브에 저장해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에버노트나 메모 앱과는 컨셉이 다르죠.
⬇️ 옵시디언을 설치하고 진입하면 왼편에 사이드바가 있는데 볼트에 저장된 문서를 확인할 수 있는 브라우저입니다.
⬆️ 하단에 있는 폴더명(이미지의 "twgw-ideas")을 누르면 "Manage vaults..."라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서 볼트 위치를 지정/추가할 수 있습니다.
PC나 휴대기기의 적당한 폴더를 지정해 주면, 이후로는 작성한 문서가 해당 폴더에 계속 저장됩니다.
Vault 클라우드(Google Drive) 동기화/연동
문서를 로컬에 저장하면 기기가 바뀌었을 때 해당 문서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혹자에게는 이게 큰 단점으로 다가올 겁니다.
그래서 옵시디언에서는 "Obsidian Sync"라는 자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옵시디언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폴더에 문서가 저장되고, 해당 계정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기기에서 접속하든 작성한 문서에 거침없이(seamless) 접근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유료입니다. 유료로 사용하고 싶지 않았던 저는, vault를 구글 드라이브에 연결했습니다.
제가 작성한 문서는 자동으로 구글 드라이브의 지정된 폴더로 실시간 업로드 됩니다. 동기화되는 것이지요.
⬇️ 먼저, 왼편 사이드의 파일 브라우저에서 "Manage vaults..."를 눌러 볼트 설정창을 엽니다.
⬆️ 여기에서 "Open folder as vault - Open"을 클릭
⬇️ 그러면 MacOS의 파인더(Finder)가 열리는데요, 여기에서 왼편 폴더 리스트에 있는 "Google Drive"를 선택해 주면 됩니다. 구글 드라이브 내에 있는 폴더 중 볼트로 사용할 폴더를 저정하고 [열기] 버튼을 클릭하면 끝.
사실 MacOS에서는 iCloud Drive를 사용할 경우 기기 간 연동이 훨씬 더 자연스럽다고 옵시디언 공식 문서에도 나와 있습니다. 즉, 맥북-아이폰-아이패드에서 옵시디언을 한 기기처럼 사용하고 싶은 이용자라면, iCloud 내 폴더를 볼트로 설정해 동기화하라는 게 권고사항입니다.
그러나 저는 앱등이가 아니예요. PC만 맥북을 사용하고 있고 패드와 휴대전화는 모두 갤럭시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Google Drive로 동기화...
갤럭시폰의 로컬 드라이브와 볼트로 설정한 구글 드라이브 폴더를 동기화(연동)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앱을 하나 설치해야 하는데요. 그건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